동일한 사주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명리학계의 많은 과제를 던져주었다. 동일한 사주들은 과연 인생이 비슷할까?
이 점에 대해서 많은 역술인들이 궁금증을 표명하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 다음의 사주를 한번 살펴보자.
己 甲 壬 戊
巳 辰 戌 辰 乾命 출처: 사주명리 도무사 / 2大運
이 두사주의 경우는 한 사람은 과거의 사람으로 한사람은 주목이라는 벼슬을 하였고, 다른 사람은 육군 소장으로 예편하여 병무청장을 역임한 사주이다.
이 사주는 갑기합화토격으로 외격으로 나눌 수가 있는 사주이다. 보통 외격의 경우는 동일사주의 경우 비슷한 인생을 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것은 사주의 변화가 극심하지 않은 靜四柱(정사주)의 특징이다.
靜四柱特徵(정사주특징)
1) 외격이 많다.
2) 사주의 刑沖會合生剋化空의 四柱八門變化가 심하지 않다.
3) 합을 하더라도 합화되지 않았다.
4) 비겁이 중중하지 않다. (비견겁재 3개이상이면 동사주로 넘어간다.)
丙 甲 癸 壬
寅 辰 卯 寅 坤命 출처: 한밝 신사주학 / 1大運
묘월에 태어난 갑목으로 지지에 인묘진의 방합이 완전하고 이를 극하는 금의 세력이 없으니 곡직격이다. 이것은 또한 東方一片秀氣를 자랑하는 類象格으로 볼 수도 있다. 시천간의 병화가 왕목의 기운을 설기하므로 이 사주의 용신으로 본다. 년과 월에 떠있는 임수와 계수는 정편인 혼잡에 시천간의 용신을 극하고 있어서 이 여인은 어려서부터 부모덕이 없고 먹고 살기 힘들었다. 이 여인과 동일한 사주의 다른 여인을 관찰한 결과를 한밝선생은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1) 비슷하게 닮았으며 체형이 비슷하다.
2) 두 명 모두 김씨 남편을 만났다.
3) 어려서 조실부모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4) 아들은 없고 딸자식만 두었다. 또 한사람은 딸 하나만 낳고 생길때마다 낙태했다.
5) 년월지가 공망왕기라서 딸 셋 둔 여인은 음식장사하면서 지극한 불교신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법당 차려놓고 그 덕에 먹고 살았다.
6) 두사람모두 오빠를 두고 있었는데, 한사람은 독신으로 무직이였고, 다른 한사람의 오빠는 승려였다.
그러나, 사주의 형충회합으로 인하여 변화가 심한 動四柱(동사주)의 경우는 동일한 사주더라도 편차가 있는 삶을 사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丁 丁 壬 戊
未 丑 戌 辰 乾命
이 사주는 중국 명나라의 황제 주원장의 사주이다. 주원장의 경우는 20대까지 걸인과 비슷한 중으로 살다가 적천수의 저자로 알려진 유백온(유기라고도 부르며 육효의 창시자이다.)을 만나서 명나라를 건국하였다.
주원장이 황제에 즉위한 이후 자신과 동일한 사주들의 삶이 어떠한지 전국적으로 수배령을 내려서 알아본 결과에 의하면
1) 뱃사공
2) 걸인
3) 스님이 대부분이였다고 한다.
위의 세가지 직업 모두 타인을 위하여 봉사하거나 무위도식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현대에서는 통닭집 사장이 이와 같은 사주를 가지고 있는데,
타인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통닭을 제공하고 있었다.
주원장의 사주는 戌월의 丁으로서 천간에서 정임합을 하고 있으나 합화하지 못하였고,
지지에서는 진술충을 축술미의 삼형으로 풀어낸 전형적인 動四柱(동사주)이다.
우리주변에서 가장 많이 만나게되는 거지나 일용직사주중의 특징인 비겁이 중중한 사주들의 경우는 動四柱의 특징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한 언론사에서 2012년 년초에 실시한 연구에서 서울역생활 30년노숙자의 사주를 살펴보면 이러한 논리를 더욱 극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丙 己 辛 甲
寅 未 未 辰 乾命
未월에 태어난 기토로서 사주의 조후가 부족하다. 더구나 여름의 기토가 수기가 부족하면 말라버린 논이라고 하여 旱田(한전)이라고 칭하여 매우 괴롭게 된다. 이 경우에는 계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년지의 진토의 水庫가 있으나 중중한 비겁과 월지 양인과 일지 양인이 두려워 천간에 뜨지 못한다.
이 사주와 동일한 사주를 수소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서울역 30년 노숙자
2) 일용직용접공 – 이혼하고 재물복이 없음
3) 지방대학 전임강사 – 가난한 집안형편에 오직 살길은 공부라고 생각하여 독학으로 대학진학 후 회사생활후 미국유학 7년을 경험하였다. 미국유학도 아르바이트로 스스로 학비를 벌어서 노력함. 귀국후 지방대학교 전임강사가 되었다.
動四柱의 경우는 1) 天時 2) 地勢 3) 貴人이 가장 중요하다. 動四柱의 경우는 거지라도 황제의 그릇을 가질 수 있고, 황제라도 거지의 품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현대적으로 풀어서 연구하여 보면 1) Time 2) Situation 3) Man Power로 나눌 수가 있을 것이다.
動四柱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경우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삶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거지 팔자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 가능한 영역이 있는 것이 사주명리학이 시사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동일한 사주라고 하더라도(쌍둥이 제외) 정사주의 경우는 비교적 비슷한 체형이나 취향을 가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되고,
동사주의 경우는 그 사주 당사자의 환경이나 인연에 따라서 변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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