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목론(甲木論)
【原文】甲木參天。脫胎要火。春不容金。秋不容土。火熾乘龍。水宕騎虎。地潤天和。植立千古。
갑목은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고 탈태가 되려면 화가 필요하다. 봄에는 금을 허용하지 않고 가을에는 토를 허용하지 않는다. 불길이 치열하면 용(龍)을 타야하고 수(水)가 거칠면 호랑이에 올라타고 땅이 윤택(潤澤)하고 하늘이 화창(和暢)하면 천년을 세워져 있을 것이다.
【原注】純陽之木。參天雄壯。火者木之子也。旺木得火而愈敷榮。生於春則欺金。而不能容金也。生於秋則助金。而不能容土也。寅午戌。丙丁多見而坐辰。則能歸。申子辰。壬癸多見而坐寅。則能納。使土氣不乾。水氣不消。則能長生矣。
순수한 양의 목은 하늘 높이 치 솟고 웅장하다. 화란 목의 자식인데 왕한 목은 화를 만나면 더욱 번성해진다. 봄에 태어난 목은 금을 업신여김으로 금을 허용하지 않고 가을에 태어난 것은 금을 도와주니 토를 허용하지 못한다. 인오술(寅午戌)과 병정(丙丁)이 가득하면 진토(辰土)위에 있어야 능히 귀속시킬 수 있고 신자진(申子辰)과 임계(壬癸)가 가득하면 인목(寅木)위에 있어야 능히 물을 거두어 드릴 수 있는데 만일 토의 기가 마르지 않고 수의 기가 없어지지 않게 되면 장생할 수 있게 된다.
<구문 풀이>
▶ 갑목(甲木)은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고 탈태(脫胎)가 되려면 화(火)가 필요하다.
참천(參天)이라는 것은 하늘을 찌를 듯이 공중으로 높이 솟아서 늘어선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갑목참천(甲木參天)이란 순양목(純陽木)인 갑목(甲木)이 하늘을 찌를 듯이 울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더욱 번성시키려면 화(火)가 필요한 것입니다. 태양이 있게 되면 꽃을 피어 널리 흩어져 번성시킬 수가 있는 것인데 이것을 탈태(脫胎)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 화(火)란 목(木)의 자식이다.
목(木)이 화(火)를 생(生)하여 주는 것이니 목(木)은 어머니가 되는 것이고 화(火)는 자식이 되는 것입니다.
▶ 봄에는 금(金)을 허용하지 않고 가을에는 토(土)를 허용하지 않는다.
춘불용금(春不用金)이라고 하면 보통 “봄에는 어린 삯을 죽이게 되므로 금(金)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위 글에 나타난 원주(原注)를 살펴 보면 “봄에 태어난 목(木)은 금(金)을 업신여김으로 금(金)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때에 사용하는 춘불용금(春不容金)에서의 용(容)이란 쓸용(用)자가 아닌 용납(容納)하다의 용(容)자가 됩니다. 즉 “용납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되는데 이것은 목견금결(木堅金缺)을 말하는 것인데 목(木)이 강하면 금(金)이 이그러지는 형세가 되는 것을 놓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金)이 봄철에는 휴수(休囚)에 있어 쇠약한 금(金)으로 왕(旺)한 목(木)을 극한다면 목(木)이 견고(堅固)하여 금(金)이 부서져버리게 되므로 “봄의 목이 금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해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가을에는 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가을의 토양은 나무와 열매를 배양(培養)하느라 이미 기진맥진하여 쇠락(衰落)하므로 더 이상 흙으로써 사용할 수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목이 가을에 생하게 되면 실시(失時)하였으나 열매를 맺히게 하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다만 지엽(枝葉)이 조락(凋落)하더라도 천천히 성기게 됩니다. 그래서 뿌리가 땅바닥에 다다르게 되면 수렴(收斂)을 멈추고 흙이란 놈을 극해 영양분을 취하여 열매에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을의 토(土)는 금(金)을 생하게 하고 설기(洩氣)가 많아 최고로 땅이 허박(虛薄)하여 속이 비고 허전한 땅이 됩니다. 땅 속을 공격하는 목(木)의 뿌리를 또 다시 만나게 되게 되면 흙은 고갈되어 더 이상 목(木)의 뿌리를 배양시키지 못하게 되므로 기필코 반하여 뒤집혀 파묻히게 되는 것을 당하는데 이런 연고(緣故)로 가을에는 토(土)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20대 초반에 유부남을 만나 임신하고 출산하여 첩실(妾室)로 자식과 함께 십수년을 살다 병신(丙辛) 대운 경인(庚寅)년에 새로운 유부남인 남자를 만나 가출(家出)하여 경제적 지원을 받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신묘(辛卯)년에 친언니의 소개로 만난 유부남에게 마음이 빼앗겨 또다시 그 남자를 버리고 새로운 남자와 인연이 되어 이 남자가 본처와 이혼하고 자신을 정처로 삼겠다고 하는 말에 동거(同居)하였으나 본처가 계사(癸巳)년에는 간통죄로 고소 법적 문제도 제기되어 마음 놓고 이 남자와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며 갑오(甲午)년에는 유부남이 아닌 남자와 만나 남들처럼 여행도하고 즐기면서 인생을 보내고 싶다고 호소합니다.
<사주 풀이>
묘월(卯月) 갑목(甲木)이 인해(寅亥)합목과 을목(乙木)겁재가 투간하면 상당히 강한 목(木)을 이루게 되는데 신금(辛金)정관이 투간하므로 목견금결(木堅金缺)의 상(象)을 가진 팔자(八字)임을 짐작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의 뜻은 이 명조의 남자들은 한결같이 “이그러져 있다”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나는 남자들마다 비정상적인 이유를 보이고 모두 유부남이면서 총각행세로 여자를 속였는데 목견금결(木堅金缺)이 된 손상된 정관(正官)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 불길이 치열하면 용(龍)을 타야하고 수(水)가 거칠면 호랑이에 올라탄다.
불길이 치열하다는 것은 사주에서 인오술(寅午戌)화국을 만들거나 병정(丙丁)화가 가득하여 화(火)의 세력이 강할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는 진토(辰土)를 만나야 목이 귀속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에 진(辰)은 용(龍)으로 용을 타야 한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수(水)가 거칠다는 것은 신자진(申子辰)수국을 만들거나 임계(壬癸)수를 만나 수다부목(水多浮木)의 위험에 처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인데 이때에 뿌리가 깊은 인목(寅木)을 만나게 되면 부목(浮木)의 위험이 없어지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기에서는 “호랑이를 탄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 땅이 윤택(潤澤)하고 하늘이 화창(和暢)하면 천년을 세워져 있을 것이다.
땅이 윤택하다는 것은 토(土)의 기(氣)가 마르지 않고 수(水)의 기(氣)가 없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고 하늘이 화창(和暢)하다는 것은 태양과 비가 때에 따라 적절하게 내려주므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무라는 것은 땅이 윤택하고 하늘의 도움이 적절하다면 오랫동안 장생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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