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21세기 현대의 상관(傷官)은 어떤 역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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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상관 / 상관격 성격

현대 사회에서 상관(傷官)의 가장 가치있는 쓰임은 두 가지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첫째가 비판력이고

둘째가 참신한 표현방법입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바로 창의력입니다.

왜냐하면 21C는 많은 사회학자들이 ‘문화의 시대’로 정의하고 있으며

문화산업이 고 부가가치 산업이며,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창의력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현교육과정의 목표 역시 ‘창의성 함양’입니다.

 창의력의 근원이 되는 것이 편인입니다.(편인 이야기는 다음에....)

 

 

그러나 내 머릿속에 내 가슴속에 아무리 좋은 뜻과 좋은 생각이 있어도

남들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렇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식상입니다.

 

 

식신과 상관의 차이를 잠시 보겠습니다.

식신과 상관 모두 나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이고, 나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식신은 좀 더 원만하고 부드럽습니다. 호빵맨의 웃는 얼굴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웃는 낯에 침 못 밷는다.’ ‘한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 이런 속담이 있죠~

이 ‘웃는 낯’과 ‘한마디 말’이 바로 식신입니다.

부지런하게 일하거나, 땀 흘리지 않아도 미소 한번과 재치 있는 말 한마디로

먹고 살 수 있으니.... 그래서 식신격이 말만 번지르하고 실속이 없을 수 있답니다. 

 

 

상관은 좀 반대입니다.

말 한마디로 미움을 받고, 쪽박을 깨는게 상관입니다.

그런데, 식상과 마찬가기로 임기응변에 뛰어나고, 재치가 있습니다.

똘똘이스머프를 생각하시면 딱 맞습니다.

차라리 입을 닫고 있으면 좋을텐데... 꼭 한마디 거들죠.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가거나 속으로 삭히면 되는데

꼭 지적질을 합니다. 뭐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따지길 좋아하지요.

 

 

술사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로 상관이 발달한 명주가 감명을 요청하면 적당히 좋은 말만 해서 돌려보내야지

괜히 비위에 맞지 않는 말을 꺼내면 시시비비를 따지고 들어 피곤하다고 합니다.

상관격을 아내로 들이면 남편을 극하여 천수를 누리기 어려우니 살려면 이혼을 해야한다고도 합니다.

이 외에도 자손이 않 좋다. 인덕이 없다. 등등 부정적이 말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 ‘지적질’ 때문입니다.

 

 

조금 생각을 바꿔 볼까요!

과거 봉건주의 시대에는

기존의 신분제도와 질서에 복종하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충성을 강조했고, 충성맹세를 끝까지 지키는 기사도를 찬양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는 민주주의 시대입니다.

다양한 의견이 모아져 그 시너지효과로 발전을 합니다.

정반합의 변증법은 ‘세상의 모든 것은 지속적인 반복, 끊임없는 모순의 생성과 지양을 통해 변화 발전해야 되다'는 논리입니다.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어야 정치가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실현이 됩니다.

변증법에서 ‘반’ 정치에서 ‘야당’ 노릇을 하는게 바로 상관입니다.

기존의 질서, 기존의 관습에 반하여 비판하지 않으면 발전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과거 조선시대에도 사간원을 두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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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빌게이츠가 대학을 중퇴하지 않고 얌전히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대학을 졸업했다면 

오늘의 두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줄리안 어샌지'와 그의 '위키리크스'같은 역할이 바로 상관입니다.

이런 상관이 없다면 민주주의가 있을 수도 없고, 권력기관은 다 부패했겠지요.

 

이렇게 기존 질서에 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게 바로 상관의 역할이며

이는 편관, 편인과 비슷한 성격을 가집니다.

 

기존 질서에 반하면, 특히 과거 봉건주의 사회에는

모난돌이 되어 정 맞는게 문제지요. 그래서 악신으로 불렸던 것이고요.

 

 

흔히 ‘상관견관’ 이 되면 상관의 폐해가 극명하게 들어 난다고 합니다.

傷官見官이란 상관이 관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관청(임금과 그 수하의 조직)을 바라보며 비판을 해 대는데 무사할 리가 없죠.

역적으로 몰려 3족이 멸하니 자손이 잘 될리 없고요.

 

 

현대적으로 해석해보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상관격은 주 업무가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니

자식도, 남편도, 친구도 이웃도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상관격은 인덕이 없다고 하는 겁니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 내 자신을 외톨이로 만드는 것이 바로 傷官見官입니다.

 

상관은 조직을 발전시키는 원동력도 되지만 잘못하면 조직을 깨버리고 나를 왕따를 만들어 버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상관의 비판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좀 길죠~

그럼 상관의 최대 장점인 ‘참신한 표현 방법’ 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상관은 남들이 하는 걸 따라 하는 걸 싫어합니다.

식상 모두 표현력이지만 식신은 남들과 어울리게, 조화롭게 하길 원하는 반면

상관은 좀 더 튀고 싶어 합니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튈려면 평범한 방법으론 안되겠죠.

그래서 남과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식상이 발달한 분들은 옷을 잘 입습니다.

그런데 식신은 무난하게 유행을 따라가는 반면, 상관은 유행을 선도 합니다.

식상이 기세가 순조롭지 않으면 멋스럽지 않고 이상하게 보입니다.

 

 

신사임당이 식신만 발달했다면, 국화나 매화와 같은 것만 그렸을 텐데

벌레나 개구리 등을 그린 걸 보면 상관이 발달했던게 틀림없습니다.

조선 시대에 여류문인 김금원은 14세에 남장을 하고 금강산에 올랐습니다.

식신만 발달하면 집안에서 규방여인들에게 어울리는 시나 지었겠지만

그녀는 금강산 기행문인 '호동서락기‘를 남깁니다.

 

서양의 교육방법은 남과 다른 것을 장려하는 반면

동양의 교육방법은 튀는 것을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창의력이 목표인 7차교육과정이 전면 실시된지 10년이 휠씬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건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튀는게 최대 목표인 상관이 무사할 수가 없죠.

학교선생님들이 제일 싫어하는 아이가 튀는 아이라더군요.

 

 

현재는 남과 다른 새로운 생각을 하는 창의력이 가장 필요한 시대입니다.

새로운 것, 새롭지 않은 것 모두를 남과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 내는게 상관입니다.

왜? 튀기 위해서죠.

현재는 튀어야 살아남습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입니다.

과거는 부모의 신분만으로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불과 몇십년전에는 대학만 졸업해도 먹고 살 수 있었구요.

현재는 86.4%가 대학을 진학합니다.

SKY 졸업자만 1만2천명 이상 매년 배출됩니다.

2014년 10대기업 신입사원 채용인원이 1만 6000명이 안됩니다.

토익 800이상은 널렸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데 ‘영어능력: 의사소통에 전혀 지장 없음’ 이 아닌 이력서가 없습니다.

저희 회사는 소기업이며, 영어능력 전혀 필요 없는 곳입니다.

튀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게 현재입니다.

 

 

예술에서 ‘다다이즘’이란 문예사조가 있습니다. 이게 상관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겁니다.

위 사진의 두 작품이 대표작입니다. 

대표 작가인 마르셀 뒤샹은 남자 소변기 거꾸로 새워놓고 ‘샘’이라 이름을 붙입니다.

2004년 영국에서 터너상 시상식에 참여한 미술계 인사 500명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품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1위는 바로 이 글의 마르셀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이었답니다.

이 소변기가 2007년 당시 36억이었답니다. 이 작품 역시 정 맞아서 깨졌습니다.

(실제로 어떤 남자가 망치로 깨 부셨습니다)

 

 

과거 봉건시대와 달리 현대에서 상관이 얼마나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써 놓고 보니, 상관이 없으면 살기 힘들거 같네요.

 

 

사주팔자 "상관(傷官)의 정의" 상관의 특징을 알아보자. - 1편 -

 

사주팔자 "상관(傷官)의 정의" 상관의 특징을 알아보자.

우선 상관에 특성이 성격에 들어나려면 상관이 많아야 하겠지요. 어떤 오행이던 3개는 그냥 ‘많다’ 입니다. 어떤 육친이던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려면 4개는 되야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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