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 사주팔자와 직업에 관해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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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와 직업에 관해서 정리

사주팔자 직업
사주팔자 진로적성

 

연예와 결혼, 돈 문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질문이 올라는 오는 것이 '직업, 적성'이다.

자신에게 어떤 사람이 잘 맞고, 어떤 일이 잘 맞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걸 보면

역시 나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 듯하다.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 적성에 참 잘 맞는다.

그런데 이 일에 내게 맞는다는 걸 깨달은 건 서른이 훨씬 넘어선 나이였다.

가끔은 “내 적성을 10대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직업적으로 많은 성취를 이루었을 텐데..”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일찍 적성을 찾아 주고 싶었다.

그게 역학공부를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아이들에게 홀랜드직업적성검사를 비롯한 각종 심리검사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 검사들은 현재 피검자의 성향과 관심을 반영하지 미래를 예측하지는 못한다.

10살 때 한 검사결과와 20살 때 한 검사의 결과는 같을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를 수도 있다.

 

반면 사주는 그 사람의 성격과 기질, 앞으로 흘러갈 운명의 대세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심리검사와 역학, 이 두 가지 모두의 문제점이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직업을 반영 못 한다는 것이다.

 

역학은 사, 농, 공, 상의 구분이 뚜렷하며. 신분제 사회인 봉건사회 때 만들어진 것이며

임상테이터 역시 이러한 시대에 축적이 된 것이다.

그때 쓰인 고전들을 바탕으로 비교적 현대에 쓰인 책들 역시

20세기 초반에 쓰였으니 산업혁명 이후의 변화된 사회상이 겨우 일부 반영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21세기, 단지 숫자만 바뀐 것이 아니다. 14세기와 15세기는 큰 변화는 없다.

여전히 왕과 귀족의 지배를 받았으면 태어난 신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제한되었다.

하지만 20세기와 21세기는 어떤가!

 

예를 들어 보자

1970년생인 동생이 프로그래그래머인데 그 아이가 어린 시절에 사주를 봤다면

술사가 ‘이 아이는 컴퓨터 관련 직업을 가지면 좋습니다.’라는 말을 했을까?

당연히 못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1967년에 처음으로 컴퓨터가 들어 왔으나 계산기 수준이었고, 월 임대료만 8천불이었단다.

크기는 교실만했으며 감당할 전력도 부족해 툭하면 꺼졌다고 한다.

그러니 컴퓨터란 단어조차 한 번도 못 들어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다를까?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유튜버란 직업이 있다.

지금 중, 장년 중에는 이런 게 직업이 될 수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고

설사 이 직업에 대해 알더라도 꽤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분들이 많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유명 유튜버에게 케이스를 의뢰하기도 하지만

아예 기업에 고용된 유튜버들도 있다.(매니지먼트사가 아닌 기업홍보를 위해)

즉, 유튜버이지만 회사원인 것이다.

아이 친구 중에는 중학교 1년때부터 유튜버로 활약해 당시 연봉이 3000만원이 넘었으며

이 경력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또, 다른 친구는 초등학교 때 블로그를 운영해 수백만원에 판매했다.

블로거는 미래전략연구소에서 유망직업으로 여러차례 꼽힌적이 있다.

 

이 아이들의 유아기 때 사주를 보며 존재하지도 않았던

유튜버, 블로거라는 직업을 말할 수 있었던 역술가가 있을까?

역학의 고전이 쓰여지던 7~8세기에는 수십가지던 직업이

지금은 수십만 가지이며 지금도 수없이 많이 직업이 사라지고 생겨난다.

지금 아이들의 직업을 묻는다면 앞으로 없어질 직업을 답으로 구할 수도 있다.

 

게다가 “융합인재”를 필요로 하는 지금은

한 가지 직업 안에 여러 종류의 역량이 요구된다.

보통 형살이 세면 의사의 사주로 본다.(물론 격과 그릇 등 다른 것도 봐야한다.)

형살은 깎고, 조이고 압력을 가하는 기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라고 이렇게 깎고, 조이고, 자르고, 생명을 다루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병리학자도 있을 것이며, 관리업무만 하는 의사도 있고,

동네 소아과 의사는 남의 명에 관여하지도 않으며, 친절함, 세심함, 관찰력 등이 발달하여 있으면 충분하다.

미래에는 로봇이 진단, 수술을 대부분 하게 되니

기계를 잘 다루는 구조를 가진 사주를 의사로 감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과거에는 직업의 종류와 성격, 하는 일이 단순하며 고정되어있었다면

현재는 직업의 종류가 다양함은 물론

그 안에서 요구하는 역량도 매우 다양하고, 하는 일의 성격 또한 다양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주로 직업을 감명하려면 고전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현대에 맞게 응용하고 재해석해야 한다.

더불어 수없이 많은 직업의 성격과 사회의 변화를 빠르게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웹디자이너를 예를 들어보자.

흔히 홈페지를 만드는 사람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다.

웹디자이너는 크게 그래픽과 퍼블리싱 전문 디자이너로 나뉜다.

그래픽은 미적인 감각이 더 중요하고, 퍼블리싱은 코딩능력,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보통은 이 두가지 분야의 사람이 협업을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일반인도 쉽게 홈페이지, 쇼핑몰 등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와서 미적감각만 있어도

웹디자이너로 일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독립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 반면

편집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디자이너들은 물론

일반인도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으니

입지가 좁아졌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예전에는 미적감각100 + 논리적사고 100이 있으면

회사에 취업할 확률이 100이고, 돈은 100을 벌 수 있었다면

요즘은 취업할 확률이 50으로 줄었다.

그러나 미적감각70 + 논리적 사고 20 + 마케팅 이해력 70이

있으면 취업할 확률 50 + 프리랜서 확률 70에

돈 200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다.

 

웹디자이너란 직업이 생긴지도 얼마 안됐는데

벌써 이런 변화가 시작되었다.

(이 직업을 예로 든 것 뿐이지, 나 역시 구체적으로 이 직업에 대해 알지는 못한다.)

 

각 직업이 하는 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면 직업을 선택해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해당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자기 일만

알지, 모든걸 정확하게 알 수가 없으며, 미래를 예측해서

직업 전망에 대해 후배들한테 권하기는 조심스럽다.

하물며 책으로만 배운 역술가가 찍어 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만큼 현대는 직업이 세분화 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술가가 사주를 보면서“웹디자이너가 좋겠습니다.”

라는 말을 할 수가 있을까?

당연히 없다.

왜냐하면 미적감각,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일은

수 없이 많기 때문인다.

대신에 “저는 웹디자이너인데 이 일이 저한테 맞을 까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잡으면 좋을까요?”라고

묻는다면 웹디자이너란 직업의 속성에 대해 잘 아는 분이라면

대답을 해줄 수 있다.

미적감각은 있는데 논리적 사고가 좀 부족하고, 정관, 정재가

잘 발달된 명이면 "직장에 들어서가 어떻게 하던

 붙어 있으면서 관리자로 역량을 기르세요.” 라고 하던가

미적 감각과 논리적 사고도 뛰어난데 상관, 편관이 발달했으면

“프리랜서로 전향하세요.”라고

조언 할 수 있는 것이다.

 

1. 대학 전공에 따라 사는게 달라지나요?

대학에서 전공한 대로 일을 하시는 분은 몇 퍼센트나 될까요?

 

주변에 살펴보면 의사, 약사 같은 전공을 빼고는

전공과 직업의 싱크로 율이 20%도 안 되는 듯 합니다.

설사 전공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깊이 들어가 하는 일을 살펴보면 거의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드니 제 또래는 대부분 관리자 또는 치킨 튀기고 있는 것 같고요.

35세 전후로 관리능력이 좋은 사람은 조직에 남고

그렇지 않으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도태되고요.

1960년 전후는 화공과, 1990년 전후로는 전산(컴공)과가 가장 인기학과였는데

그곳 졸업생도 결국 마찬가지고요.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도 조직에 남는 경우는 인간관리 능력.

병원을 차리던, 자기 회사(가게)를 차리던

독립을 하는 경우는 영업능력에 의해 좌우됩니다.

 

2. 직업 선택 시 전공의 영향이 크지 않나요?

그래도 물리치료학, 치기공 등등 전공과 관련된 일을

평생하는 경우도 있다고요?

물론이죠,

하지만 그곳을 졸업한 졸업생들 중 자기전공을 살려 일을 하는 경우가

80%? 70%? 절반도 안 됩니다.

이유는 적성에 안 맞으니까요!

 

제 동생은 명문대 수학과를 나왔습니다.

그 동기들을 보며 수학과 연관된 일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강사, 학원장, 회사원, 회계사, 사장, 프로그래머, 등등 다양합니다.

제 동생은 웹개발 하다가 지금은 부동산 중계합니다.

 

강사는 수학을 바탕으로 하지만 교육이죠.

국문과를 나왔어도 교육을 하고 있겠죠.

학원장은 경영입니다. 역시 영문과를 나왔어도 경영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회계사도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도 가능하겠죠.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일을 가만히 보면 전공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대학 진학 때는 필요 하지 않나요? 

아이의 적성과 성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모르니까 사주를 보고 전공학과를 정한다고요?

전공과 그 대학의 학과에 대해 얼마나 정보를 가지고 계신가요?

같은 학교 교수도 과가 다르면 잘 모릅니다.

 

4. 그럼 묻지마 지원을 하라고요?

아니요!

아이가 하고 싶은데로 하게 두세요.

아이도 모른다고 하면 그래도 네 맘이 내키는데로 하라고 하세요.

대학 진학 후에는 성적에 관해 관심 끄세요.

 

5. 어떻게 그렇게 인생을 사냐고요?

결국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고,

마음 먹은대로,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러니 중요한 것은 그러한 흐름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주관,

역경에 굴하지 않을 힘

흐름에 대처할 유연함이 필요한 겁니다.

아이가 그걸 갖추고 있다면

무엇을 전공하던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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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운이 바뀝니다.

대운은 30년 주기로 크게 기운이 바뀝니다.

유->신 / 해->자 이런식으로 같은 오행이면 큰 차이가 없지만

수->목으로 넘어가거나 하면 생각하는 것, 하는 일이 크게 달라집니다.

사주 원국 따라 다르지만 20~50대 사이에 한번은 맞게 되니

결국 대부분 직업적 변화를 겪습니다.

운이 좋아 50대 후반쯤 변하면 은퇴하는 정도겠지만

40대에 완전히 다른 직업으로 변화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무엇을 전공하던 어떤 일을 하던

열심히 하면 그것이 모두 미래의 인생에 기반이 되고 도움이 됩니다.

 

7. 열심히 살라면서 성적에 관심 두지 말라고요?

열심히 살려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필요한 일임을

머리가 아닌 가슴 깊이 느껴야 합니다.

아무리 좋아서 시작한 일이라고

하다 보면 고비가 있습니다.

축구가 좋아서 시작한 선수들도 발톱이 빠지고 뼈가 휘는 고통을 참으며

뛰어다니며 훈련을 해야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고통을 참아 낼 수 있는 힘은

내가 원해서 스스로 선택한 길이자 목표일 때 나옵니다.

 

성적에 신경쓰지 말라는 건,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과 세계(사회)에 대해 탐구할 시간을 주라는 겁니다.

고등학교에서 할 일이지만 우리나라 현실상 힘드니

대학 1학년이 유일한 기회인 듯 싶습니다.

 

개구리도 멀리 뛰려면 움츠려야 하고

주먹도 힘이 실리려면 뒤로 가야 합니다.

아이들도 헤매고 방황하는 시간이 있어야 앞으로 달릴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방황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얼 잘하는지

찾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목표를 정해야 하는 거지요.

이야기가 또 길어지네요.

 

8. 누구나 타고난 복은 있고, 살 길은 있습니다.

대학, 전공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하느냐고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양인격 식당 사장은 요리실력으로 승부합니다.

상관격 식당 사장은 욕쟁이 할매 컨셉으로 성공합니다.

정관격 식당 사장은 회사와 월계약을 맺고 운영합니다.

정인격 식당 사장은 주방에 어머니가 나와 계시고 본인은 셔더맨이네요.

(예들 들자면 그렇다는 거지 다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9.결국은 다 자기 팔자 찾아 갑니다.

그러니 괜한 걱정으로 아이들 진학이나 성적으로

속 끓이지 마시라고 적어 봤습니다.

집안이 어려워 육사를 갔던 지인은

지금 의사입니다. 육사에서 서울대 의대, 법대 등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그래서 육사도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도 졸업하고, 의학박사면서 대령입니다.

여러분이 잘아시는 가수 김정훈은 서울대 치대로 진학했었죠.

 

 

10. 그럼 대입 때 사주 보지 말라고?

라고, 영업하시는 분들이 태클을 걸거 같네요.

묻는 방법을 달리 하시면 됩니다.

전공으로 무엇을 할까요? 라고 묻지 마시고

어떤 성격의 일을 할까요? 라고 묻는게 더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

가르치는 일을 하면 좋다. 라고 하면 교육학과를 가도 되지만

수학과를 가던, 불문학과를 가던 상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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